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21일(한국시간)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한국이 노리는 금메달은 전통적 메달밭인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여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등이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종목은 이정수(단국대)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트리오가 출전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다.
남자 1000m는 쇼트트랙이 처음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부터 2006년 토리노올림픽까지 5번의 올림픽에서 한국이 4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강 종목이다.
이미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나면서 아쉽게 금메달(이정수) 하나로 만족해야 했지만 기량만큼은 한 수 우위임을 입증해 금메달 사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은 1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가져간 왕멍 등 중국선수들과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캐나다 선수들의 강세가 위협이기는 하지만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연수여고), 박승희(광문고)가 평소 기량만 유지한다면 메달권 진입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벤쿠버의 영웅으로 떠 오른 모태범(한국체대)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도 기대되고 있다.
18일 있었던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금·은·동메달을 다 딴다면 무릎 꿇고 울겠다"고 말헸던 모태범은 세 번째 메달로 또 다른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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