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이 은메달보다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일 AFP통신은 미국 심리학자 빅토리아 메드벡이 "일반적으로 동메달리스트가 은메달리스트보다 행복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벡을 포함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시상식 사진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고 표정으로 행복도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메드백은 "은메달리스트는 '조금 더 잘했더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하는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최소한 메달은 건졌다'며 만족하는 것이 결과와 행복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 심리학자인 솔 밀러도 팬과 동료, 스폰서의 기대 때문에 은메달을 딴 선수들이 실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밀러는 "올림픽 슬로건은 메달보다는 참가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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