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몽골 최고 친선훈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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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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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이 23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담딘 뎀베렐 몽골 국회의장으로부터 '북극성 훈장'을 수여받았다.

북극성 훈장은 몽골과의 우호협력 관계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외국 인사에게 수여하는 몽골 최고의 친선훈장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이 그동안 기울여온 한-몽골 의회간의 교류 강화노력 및 친선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몽골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여한 것이다.

뎀베렐 몽골 국회의장은 축"평소 몽골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깊은 관심과 조예를 가지고 있는 김형오 의장은 몽골의 친구로서, 양국 국회를 연결하고 의원들이 가까워지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몽골 대통령은 이 점을 높이 평가해 훈장을 수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훈장을 수여받은 뒤 "세계사를 바꾼 칭기즈칸의 나라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며 "앞으로 양국의 발전에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20주년을 맞는 몽골로부터 최고 친선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그동안 고건 전 국무총리,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회장 등 7명이며, 정치인으로서는 김 의장이 2007년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 이어 세 번째 수훈자이다.

훈장 수여식에 앞서 김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장 초청으로 전날 방한한 뎀베렐 몽골 국회의장과 양국 의회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협력증진과 의회차원의 교류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뎀베렐 의장은 "한국은 몽골이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차관과 무상원조 등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감사를 표시하면서, 몽골에 대한 투자확대와 의회간의 교류증진을 요청했다. 뎀베렐 의장은 특히 한국에 살고 있는 3만여명의 몽골인들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각별히 부탁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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