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IT업계 CEO의 '스마트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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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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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제·웹서핑..."자투리 시간 줄었다"

   
 
스마트폰이 IT업계 CEO들에게 필수품이 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김인 삼성SDS 사장, 김신배 SK C&C 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스마트폰을 쓰게 되면서 자투리 시간이 줄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

IT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스마트폰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폰이 IT업계 CEO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고 있는 것.

세계 휴대폰 시장 2위인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폰 마니아로 유명하다.

신 사장은 아침에 눈을 뜨고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스마트폰을 끼고 살다시피 한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 등 개인 생활을 즐기는가 하면 이메일 확인, 결재 등 회사 업무까지 처리한다.

그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며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부문 사장도 마찬가지다.

안 사장은 현재까지 LG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제품을 모두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정도로 스마트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안 사장의 비서실 관계자는 "안 사장은 현재 다양한 스마트폰을 쓰고 있으며 개인적인 일과 회사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쇼옴니아폰과 애플의 아이폰 등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반 직원들보다 스마트폰 활용법을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에 대한 애정이 깊다.

KT 관계자는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에 대해 스터디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다운받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쇼옴니아 전도사로서 각종 행사에 스마트폰을 적극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최근 신년하례회에서 "아이폰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일을 못할 정도"라며 "업무용으로는 쇼옴니아를 가지고 다닌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스마트폰 광으로 알려져 있다.

정 사장은 현재 6개 정도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중 2~3종이 스마트폰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T옴니아2와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주로 사용하고 이메일, 사내 인트라넷 결재 등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여유시간에 뉴스 검색을 하고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도 애용한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삼성전자의 옴니아2를 사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스마트폰 활용에 관심이 많다.

그는 자사의 '모바일데스크' 서비스를 이용해 메일과 결재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또 일정 및 임직원 조회 기능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한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T옴니아2를 활용해 이동 중 뉴스 검색 등 웹서핑을 즐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개발자 출신 CEO답게 기술 부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서적도 틈틈이 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IT CEO들이 스마트폰을 직접 사용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체크해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며 "IT업체 CEO들에게 스마트폰은 필수 소지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김명근·김영리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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