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 달 동안 '채권몰(소액채권판매정보집중시스템)' 운영과 함께 개인의 소액채권 매수규모가 전월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일 채권몰 가동 1개월에 대한 운영성과 및 특징을 분석한 결과, 2월 개인투자자의 소액채권(10억원 이하) 일평균 매수규모는 273억원으로 전월(241억원)대비 13.3% 늘어났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전체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5조4500억원에서 5조7400억원으로 전월대비 5.32% 증가에 그쳤다.
금투협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채권몰에는 일평균 20개 증권사가 655건을 게시하고 있으며 특히 안정성과 수익성이 겸비된 지방채(게시대상종목의 55.4%)와 국채(23.1%)의 게시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채권은 매수규모면에서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A등급' 이상으로 신용평가등급이 제한되고 있는 회사채는 7.9%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투협측은 "채권몰 운영기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권의 특성상 성급한 판단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도 당초 의도했던 △분산된 정보의 집중-시장탐색비용의 절감 △증권회사간 경쟁 활성화-거래비용의 절감 △가깝고 손쉬운 채권투자 가능-채권의 대중화 등의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증권회사 역시 채권몰을 이용하면서 리테일 l영업 관련 마케팅비용 절감되는 효과를 감안해서 게시종목 수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투협은 향후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기 위해 △채권투자관련 교육 컨텐츠 지속 확대·제공 △시스템 업그레이드 △신용평가등급 제한(A등급 이상) 및 잔존만기 제한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병주 금투협 증권서비스본부 박병주 본부장은 "아직은 채권몰이 인지도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편리하고 투명한 채권투자의 안내자로서 채권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투자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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