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드디어 D-100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으로 올림픽 마케팅이 크게 효과를 거두자 공식 후원사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가세하며 월드컵 특수를 위한 불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식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오는 5월9일까지 코카콜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코카-콜라 응원단' 50명을 모집한다.
코카-콜라 행사 제품의 병 뚜껑 안쪽에서 당첨을 즉석 확인하거나 캔 바닥에 있는 10자리 코드를 홈페이지(www.cocacola.co.kr)에 입력하면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등에게는 '남아공 월드컵 한국전 코카콜라 응원단'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총 50명에게 기회가 돌아가며 이들은 3박6일 일정으로 남아공을 방문해 한국 대표팀 경기 응원에 참석하게 된다.
아디다스는 이미 지난 12월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월드컵 조주첨에서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출시하면서 월드컵 마케팅의 시작을 알렸다. 아디다스는 명동 매장 외벽에 자블라니를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장식해 월드컵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했다. 이 외에도 아디다스는 월드컵을 맞이해 온라인, 매장 등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하나은행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국가대표 축구경기에 간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형 적립식 상품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0' 판매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응원단으로 참가할 수 있는 응모기회를 상품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KT는 월드컵 붐을 조성하고 응원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기 위해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소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D-100일 기념 대한민국 응원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KT와 대한축구협회, 붉은악마가 함께 제작한 국가대표팀 테마송이 최초로 공개된다.
기아자동차는 '2010 남아공 미니월드컵 축구대회' 출전자를 가리는 한국 대표 선발대회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월드컵 기간 중 월드컵 마스코트 퍼포먼스, 월드컵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는 아닌 관계로 축구 선수들을 활용한 마케팅과 제품 홍보로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프랑스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박주영(AS모나코)을 광고 모델로 추가했다. 또 월드컵 시작 전에 맞춰 프리미엄급 3D TV를 출시하며 월드컵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D-100일을 맞아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기업들도 월드컵 특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계 올림픽의 열기가 남아공 월드컵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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