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을 올해의 기치로 내걸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를 통한 가치 경영'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현재 주력하고 있는 중전기·타이어코드·스판덱스 등 기존 핵심사업분야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익 극대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톱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아래 각 분야별로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효성은 글로벌 경영 역량 확보를 위해 개인 각자가 회사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맡은 바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지난 7월에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내용의 미션을 담은 '효성 웨이(Hyosung Way)'를 발표했다.
'효성 웨이'의 핵심가치는 '최고'·'혁신'·'책임'·'신뢰'로 전 세계 모든 임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 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이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기술·원가·마케팅 등 각 경영요소에서 글로벌 일류 수준에 맞는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효성 직원이 고객에게 효성의 친환경원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해 4월, 컨트롤유니온 사로부터 재활용원사인 리젠에 대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
효성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중전기 제품· 스판덱스·타이어코드·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산업 분야의 해외 시장 판로를 다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갖췄다. 지난 2000년대 초부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효성은 지난 해 신흥시장인 인도, 중동 시장 등에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처럼 검증된 기술과 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북 아프리카·중남미 등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베트남과 터키 지역에 생산 공장을 완공, 안정적인 제품이 가능한 생산 기지 구축에 성공했다.
타이어코드는 전 세계 자동차 3대 중 1대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품질과 기술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쉐린과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메이커 업체의 장기 공급 계약 등을 통해 지속적인 생산과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 생산 기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제품인 라이오셀 타이어코드와 고기능성 PEN 타이어코드 등 차별화 제품을 생산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생산과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스판덱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과 우수한 품질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환율 효과도 우호적으로 작용해 우수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
효성 측은 중국·터키·브라질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크레오라에코'와 같은 친환경 제품 등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시장이 활성화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풍력 사업을 필두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과 8월 국내 최초로 750kW급과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남부발전과 동서발전 등 국내 주요 발전사와 함께 풍력 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회사의 미래 산업이 될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신소재와 전자소재,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풍력발전 △태양광 △고효율 전동기 △재활용 섬유 등 각종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트리 아세테이트 셀룰로스(TAC) 필름' 등 전자소재 및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신소재사업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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