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비인기 종목 가리지 말고 골고루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회장은 IOC 위원 자격으로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캐나다에 머물며 올림픽 경기를 참관했다.
지난달 11일 밴쿠버 웨스틴 베이쇼어 호텔에서 열린 제122차 IOC 총회에 참석한 이 전 회장은 IOC 위원들과 만나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질문에 "(국제사회가) 많이 놀라고 있다"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올림픽 경기 종목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지난달 15일 오후(현지시간)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정수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우리 선수들에게 IOC 위원 자격으로 정부 포상금의 50%를 격려금으로 줄 예정이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과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 등이 마중을 나왔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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