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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비F' LG전자 '롤리팝2' |
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1020세대 공략폰을 내놓으며 신세대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LG전자가 신세대를 겨냥한 '롤리팝2'를 내놓자 삼성전자는 2일 '코비'의 후속모델 '코비F'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광고모델이 중요한 신세대폰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LG전자 롤리팝의 모델이었던 아이돌 그룹 '2NE1'을 코비F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풀터치폰 코비는 출시 4개월 만에 4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풀터치폰보다 폴더폰 문자메시지 전송을 선호하는 신세대 취향에 맞춰 코피F를 새롭게 출시하며 신세대 시장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폴더스타일의 코비F는 기존 코비의 투톤 컬러와 옆면의 사선 라인 등 독특한 디자인 컨셉트를 유지하면서 캔디핑크, 라임그린, 블루블랙의 선명한 컬러를 적용했다.
또 휴대폰 전면부는 발광다이오드(LED) 일루미네이션 효과를 적용해 다양한 아이콘으로 휴대폰을 꾸밀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1020세대 취향에 맞춘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일러스트 사용자환경(UI)'과 단어장, 사전 등을 휴대폰 대기화면으로 설정해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학습지원UI'도 특징이다.
LG전자의 롤리팝2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4만대 공급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롤리팝2는 기존 진한 파랑, 핑크 등 원색 위주의 롤리팝과 달리 파스텔톤 핑크, 라임, 바이올렛 등의 컬러로 출시했다.
또 폴더 앞면의 LED 일루미네이션 면적을 이전에 비해 2.5배 이상 키웠으며 키패드에도 5가지 테마로 꾸밀 수 있는 팝 키패드 라이팅을 채용했다.
카메라 성능면에서는 LG전자가 신세대 취향을 정확히 읽었다는 평가다.
롤리팝2가 1020세대를 위한 컨셉트에 맞게 130만 화소와 얼굴이 작게 나오는 광각 셀프카메라를 탑재한 데 반해 코비F는 일반적인 30만화소의 셀프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롤리팝2는 오토포커싱(AF)이 가능하지만 코비F는 이 기능이 없다.
메모리 용량은 두 제품 모두 외장메모리 16GB를 지원하지만 내장메모리는 코비F가 49MB, 롤리팝2가 155MB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대 폴더폰 시장에서는 뛰어난 성능보다는 디자인과 가격, 광고 등이 제품 선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며 “코비F가 아이돌 그룹을 내세운 광고와 뮤직마케팅 등을 전개하면 롤리팝2와 본격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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