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올해 2월 미취업자 41만7000명에게 실업급여 3308억원을 지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작년 2월의 40만명, 3103억원에 비해 각각 4.3%, 6.6% 증가한 수치다.
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5% 감소했다.
또 2월의 고용유지 계획신고는 689건으로 작년 동월(6130건)에 비해 88.8% 줄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도 59억원으로 작년 2월(296억원)보다 80.1% 감소했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적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주가 불가피하게 휴업이나 훈련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한다.
노동부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전산망 워크넷과 고용지원센터에 접수된 2월 구인 인원은 13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8.9%(4만3000명) 늘었다. 반면 구직인원은 21만명으로 15%(3만7000명) 감소했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2월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13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가 근무기간이 만료된 사람들이 대거 몰린 탓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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