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뜻을 품은 두 남자의 엇갈린 길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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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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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두 주인공 차승원(왼쪽)과 황정민.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의 흥행신화를 이룬 이준익 감독과 연기파 배우 차승원, 황정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첫 번째 예고편을 공개하며 거대한 서사대작의 시작을 알렸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북소리와 함께 두 남자의 검과 눈이 클로즈업되는 강렬한 인트로의 이번 티저 예고편은 차승원, 황정민의 리얼한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썩어빠진 세상을 쓸어버리자”고 외치는 이몽학(차승원)과 “칼잡이는 칼 뒤에 숨어있어야지”라는 황정학(황정민)의 대사에서도 느낄 수 있듯, 전운이 감도는 1592년 임진왜란의 조선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뜻을 품은 두 남자의 엇갈린 길을 칼과 칼이 맞부딪히는 불꽃 튀는 대결 속에 담았다.

광기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뜨거운 삶을 담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예고편은 50초에 불과한 짧은 영상임에도 깊이 있는 드라마와 거대한 스케일을 느끼게 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하며 제작 단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사극으로 이미 201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품이다.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칠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차승원, 황정민과 한국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한지혜, 백성현, 최고의 이야기꾼 이준익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올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물량 공세에 맞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강렬한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올 상반기 관객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아주경제=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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