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하단 도시철도 노선도 |
부산 사상역(사상구·2호선)과 하단역(사하구·1호선)을 잇는 도시철도 건설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서 학장동·엄궁동·하단2동 일대의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최근 열린 사상~하단 도시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에서 해당 노선에 대해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짓고, 이를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당초 예타 최종보고서에서 사상~하단 도시철도 사업은 경제적 분석 수치가 0.872로 조사되어 경제적 타당성(B/C) 기준인 1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정책적 분석 수치는 0.503으로 정책적 타당성(AHP) 기준인 0.5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전체의 열악한 교통여건과 사하구 지역이 부산 내에서도 대중교통이 부족하며 기피시설이 밀집된 점이 종합 고려된 결과이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시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에 착수키로 했다. 부산시는 오는 2012년까지 국토해양부로부터 기본·실시설계 및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이다.
오는 2013년 착공되어 2016년 완공될 예정인 사상~하단 도시철도는, 총 6.96km 구간에 정거장 5개소(사상·하단 제외)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4847억원이 투입되며 국비 60%와 시비 40%로 사업 재원이 마련된다.
5곳의 역사는 새벽시장(감전동), 사상공단(학장동오거리), 엄궁삼거리, 농산물도매시장, 동아대 등에 건설된다. 이 중 하단동 SK뷰~엄궁동 학장천변 구간은 지상으로 건설되며 나머지 구간(사상~학장천변, SK뷰~하단)은 지하에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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