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달청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최저가 입찰에서 예정가격 대비 64.01%인 1585억원에 낙찰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체 계약액의 70%인 1109억원의 지분을 갖고 월드컵대교의 주간사로 참여하고 나머지는 삼성엔지니어링(20%)과 이화공영(10%)이 공동이행으로 시공을 맡는다.
삼성건설은 모두 8개 컨소시엄이 응찰한 이번 공사에서 저가 투찰순위가 5위였으나 이후 조달청이 실시한 적격심사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업체 모두를 포함한 총 18개사가 참여했다.
한강의 28번째 교량인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영등포구 양평동간을 잇는 왕복 6차로 1980m 규모다.
월드컵대교는 서울시가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고서북권의 내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의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건설하는 공사로 오는 4월 착공예정이다.
한편 월드컵대교는 비대칭 복합사장교로서 당초 서울시가 추정공사비를 3600억원 가량 책정했으나 응찰사간의 덤핑 수주전으로 인해 서울시가 입찰과정에서만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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