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정이 확 바꿔야 한다. 시민들과 함께 위대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은 “서울이 지금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16개 시도에서 3번째로 높은 실업률(6%) △학업 최하위 △전국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0.96) 등의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겉치레 행정을 배격하고 서민들의 세금을 남의 돈 쓰듯 하지 않겠다. 디자인도 좋지만 아직은 디자인에 올인할 단계가 아니다”며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디자인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시정의 우선순위를 일자리, 교육, 집 문제 해결에 두겠다”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교∙집 시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원 의원은 특히 “4년간 50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보육예산 1조원을 확보하겠다”며 “고등학교 수준별 이동학습을 통해서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주택개발과 관련, “멈춰버린 뉴타운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풀어내 서민과 중산층의 집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강북과 강남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철도지하화, 광화문 광장 재구성, 저탄소 녹색도시 플랜을 통해서 서울의 공간을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격 있는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의 출마설과 관련,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될 다른 후보와 '정책과 비전'을 놓고 멋진 경쟁을 벌이고 싶다"며 "경선이 상호비방전이 되지 않도록 나부터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원 의원은 이날 회견장에 시민 3000여명이 쓴 출마지지 응원메시지를 붙인 ‘페이퍼 월’을 세워 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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