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형태로 하루 5시간만 근무해도 전일제에 준하는 보수체계와 호봉체계로 출산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이 도전해 볼만한 일자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11일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단시간상용 직업상담원'에 대한 89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는 1명을 제외한 88명이 여성이었고, 합격자의 98.9%(88명)이 취업경험이 있었다. 취업경험이 없는 1명도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66명)가 전체 합격자의 74.1%를 차지했고, 40대(17명)가 19.1%의 비율을 보여 총 합격인원의 93.2%를 30-40대가 점유했다. 30세 미만은 6명(6.7%)에 그쳤다.
이들은 2주간의 현장 실무수습과 직무교육을 거쳐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배치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인·구직상담 및 취업알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전일제에 준하는 보수체계(전일체의 8분의 5)와 함께 상여금 가족수당 경조휴가 맞춤형복지 등의 복지혜택도 주어진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단시간 상용 직업상담원 제도는 출산·육아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은 30~40대 경력단절여성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는 90명 모집에 2475명이 응모를 해 2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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