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필은 지난달 하리수와 트랜스젠더사진전 '믹스 트랜스 폼'(MIX TRANS FORM) 관계자들을 음란물 배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 담당검사의 수사지휘로 서울 강남경찰서로 배당됐다.
이광필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씨는 "하씨 등을 고발한 것은 누드사진전 홍보를 위해 하씨 등이 언론에 배포한 사진 2장 중 1장이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그런 사진이 게재 3일 동안이나 삭제되지 않고 방치되는 것을 보며, 누군가 경고음 울리지 않으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도 더 수위가 높은 자료를 유포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나는 대중가수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앞서 사업가이며 생명운동가로 얼굴이나 이름을 알려서 밤무대에서 노래하며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노이즈 마케팅을 사용하면서까지 살 필요 없다. 이번 내 행동은 우리 사회 전반의 건강한 자아상에 흠집을 내려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자제와 각성을 촉구하는 공익적 행동이었다고 자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경찰 출두 후에 향후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라고 덧붙엿다.
하지만 하리수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하는 사진전 기획의도에 공감해 그저 모델로 섰을 뿐인데 고발을 당하다니 황당하다"라는 입장이다.
하 씨의 관계자는 "하리수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착취를 알리고자 하는 사진전 취지에 공감해 모델로 참여했고 해당 사진전은 19세이상 관람으로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주장도 맞지 않다" 라며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어이없이 고발당한 것 같아 씁쓸하다"라로 말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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