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이 독일과 일본 등의 80년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STEPI 인사이트’의 ‘서비스산업 혁신과 성장동력화를 위한 서비스 R&D 추진 전략’ 보고서를 통해 2008년 기준 한국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57.6%, 고용에서 66.7% 비중을 차지해 독일과 일본의 80년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GDP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 비중면에서는 2005년 기준으로 미국(76.7%), 독일(69.4%), 일본(69.4%)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내 서비스 산업이 ‘성장’과 ‘수출’의 대상인 제조업과 달리 ‘규제’와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돼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 서비스업은 5인 미만 영세 자영업자가 89.3%(2006년 기준)를 차지하는 등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인한 시장 개방 압력이 고조되고 있으나 서비스산업 경쟁력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STEPI는 서비스 R&D 연구센터 설립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서비스’ 산업을 창출하고, 음식숙박, 도소매 등 전통 서비스 부문의 고부가가치화, 국내 선도 제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으로 한국 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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