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2009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우수 실천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실천사례 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폐기물협회가 주관해 지난 1월 접수한 이번 공모전에는 1200여 개인 및 단체가 참여했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 결과 발표에서 "전국 400여 단체급식장을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친 CJ프레시웨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줄어드는 잔반(먹고 난 다음 버리는 음식)량 만큼 고객에게 특별식, 후식, 재생비누 등을 제공하는 환원이벤트를 연중 수시로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고객이 직접 참여해 잔반줄이기 표어를 짓고 인기 투표를 진행함으로써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0여 명에 이르는 영양사·조리사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잔반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국 각 사업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잔반줄이기 활동의 다양한 우수 사례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우수 사례가 몇몇 단체급식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의 모든 사업장으로 확산돼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4년부터 식수 예측을 위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식수 통계 자료를 DB(데이터베이스)화했다. 짧게는 최근 몇 주에서 길게는 지난 해 같은 달의 식수 통계 자료를 기초로 식수를 예측한다. 정확한 식수 예측을 통해 적정량을 조리해 잔식(조리는 했지만 고객에게 제공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 있다.
이외에도 식재료의 발주, 검수, 전처리, 조리, 배식, 퇴식, 정리 및 세척 등 단체급식장 업무 프로세스 전 과정을 표준화해 시행, 최적화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잔반·잔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낭비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음식쓰레기 줄이기 활동 전 1인당 1식 평균 120.4g이던 음식물 쓰레기량을 2009년에는 48.1g으로 약 60% 가량 줄었다. 그 동안 절약된 식재 비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등을 감안한 절감 금액은 누적금액으로 32억원에 달한다.
CJ프레시웨이 박연우 대표는 "기업으로는 처음 받게 되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향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물론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분야의 다양한 녹색 경영활동에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시상식은 오는 3월31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음식쓰레기는 1만5000t, 금액으로 연간 18조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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