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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 치료법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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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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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봉모 과장(인천중앙병원)
주부 강모씨(여, 52)는 요즘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운 탓이다.  밤에는 잠까지 설칠 정도다.  어느 자리를 가건 화장실 위치부터 체크하고 안절부절하는 자신을 보면 우울해 지곤 한다.

이럴땐 과민성방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과민성 방광은 특별한 질환 없이 강한 요의가 갑작스럽게 느껴지고 참기가 힘들다고 느끼는 ‘요절박’과 함께 하루 8번 이상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40대 이상 성인 16%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질병의 특성상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증상이 있는 사람의 27.5%에 불과한 실정이다.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치료를 요한다.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수면부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업무 능력 저하와 대인 기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상생활 뿐 아니라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요로감염과 피부질환의 우려도 있다.

과민성방광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하루에 소변을 8번 이상 본다.

2. 소변이 일단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3.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부처 알아둔다.

4.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장소에는 잘 가지 않는다.

5.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6. 소변이 샐까봐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간다.

7. 화장실을 너무 자주 다녀 일하는데 방해가 된다.

8. 수면 중에 2번 이상 화장실에 간다.

진단을 위해서 증상을 확인하고 다른 질병이 있는지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의 크기 등을 검사하며 여성의 경우 복압성요실금과 골반장기탈출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소변 검사로 혈뇨, 단백뇨, 당뇨 등의 이상소견을 파악한다. 하루 동안의 배뇨시각과 횟수, 양, 요절박과 요실금이 있었던 시간을 기록하여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에 따라 요역동학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약물치료는 일차적으로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항콜린성제제가 사용된다. 배뇨일지를 기록하면서 배뇨 간격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광 훈련을 비롯한 행동 치료도 실시한다. 개선 여부에 따라 골반근육운동, 체외자기장치료, 전기자극치료를 시행 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카페인과 지나친 수분섭취를 자제하고 만성변비를 개선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은 치료 성공률이 높은 질환이다. 가까운 배뇨장애클리닉을 찾아 질환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분명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천중앙병원 배뇨장애클리닉 과장]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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