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서울 재건축 아파트 4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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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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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는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지속

[매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은 4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9%나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의 0.15%에 비해 줄었다. 구별로는 △강동구(-0.43%) △송파구(-0.27%) △강남구(-0.09%) 순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 가격은 0.02% 하락했다. 지난 1월 둘째주 이후 11주만에 내렸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위례신도시로 쏠린데다 강남권 재건축 약세가 전반적인 거래 침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구별로는 강동구(-0.25%)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0.08%) △동작구(-0.06%) △양천구(-0.05%) 등이 떨어졌다. 반면 △중랑구(0.09%) △서대문구(0.08%) △마포구(0.06%)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0.36%) △과천(-0.21%) △군포(-0.19%) △안양·이천(-0.18%) △시흥(-0.14%) △안산(-0.11) △용인(-0.09)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성남(0.09%)이 유일하게 상승했는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차라리 집을 사자는 수요가 소형아파트로 몰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산본·분당·중동이 변동률 0.00%로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일산과 평촌은 각각 0.08%, 0.07% 하락했다. 일산은 식사지구 입주를 앞두고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많으며 평촌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인천에서는 부평구만 0.12%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

수도권 전세난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일산·평촌·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1기 신도시 전세가 상승률은 0.26%로 지난 봄 방학 시즌 이후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도시별로는 △평촌(0.33%) △분당(0.32%) △중동(0.21%) △산본(0.20%) △일산(0.20%)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33~66㎡대의 초소형 전셋집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주로 신혼부부 및 1인 가구에게 인기가 좋다. 또 일산과 평촌은 서울 내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동대문(0.17%) △서대문(0.17%) △강서(0.17%) △영등포(0.15%) △마포(0.15%) △광진(0.14%) △용산(0.12%) △송파(0.12%)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학군수요 열기가 식은 △양천(-0.13%) △금천(-0.22%)은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의왕(0.42%) △광주(0.35%) △화성(0.33%) △용인(0.26%) △수원(0.23%) △부천(0.23%) △성남(0.22%) △구리(0.21%) △군포(0.19%)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만 유일하게 0.11%의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역세권 위주로 신혼부부 수요의 유입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구별로는 △계양구(0.30%) △남동구(0.28%) △연수구(0.27%)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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