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조달청은 본청과 11개 지방청을 통해 우선 시설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지문등록을 실시 중이며, 업체 편의를 위해 평일 야간(밤 9시까지)과 토요일(오후 3시까지)에도 지문등록을 하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조달청 시설공사입찰에 참가한 건설사는 4만8782개 사로, 이 중 3월28일 현재 4만9499개 사가 지문등록을 마쳐 99.4%의 진척률을 기록 중이다.
'1인1사 입찰대리인 등록제도'와 '4대보험 가입확인서 징구' 등도 다음달 1일부터 동시 시행된다. 이는, 한 입찰대리인이 2개 이상의 회사를 대리하는 경우를 막고, 입찰대리인 신원 확인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또한, 지문인식 장애·오류 등으로 인한 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예외적으로 기존 인증서로 입찰서를 내도록 하는 '긴급입찰' 제도도 마련돼 내달 1일 병행 시행된다.
손가락 장애가 있는 사람 혹은 다한증 환자로 조달청 사전 승인을 받은 사람과 갑작스런 장애로 지문입찰이 불가할 경우, 나라장터로 사유서를 제출 후 기존 방식으로 입찰이 가능한 보완책이다.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은 "이번 시행되는 '지문인식전자입찰'은 최신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입찰자 신원확인 제도로, 불법전자입찰이 근본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둘러 지문등록을 마쳐, 4월1일부터 시행되는 지문입찰에 불이익이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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