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10대 취업자 과반수, 시간당 4000원도 못받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3-31 09: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일을 하고 있는 10대 청소년 10명중 6명 이상이 법정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토대로 10대 청소는(15-19세)의 노동실태를 분석한 결과 10대 청소년의 64%가 최저임금도 못받는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10대 청소년 329만4000명 가운데 임금노동자는 19만5000명이었고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58만원이었다.

시간당 임금 평균은 4111원이었고 2009년 기준 법정 최저임금인 4000원도 받지 못하는 10대는 12만3000명(63.7%)에 달했다.

사회보험에 가입된 비율은 11%로 조사됐고 퇴직금과 상여금, 시간외수당 등 노동조건 적용율은 5~8%로 나타나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취업자의 고용형태는 비정규직이 97%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33.6%)과 도소매업(25.2%), 직업별로는 판매서비스직(53.8%)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집계됐다.

취업사유로는 ‘학업, 학원수강, 직업훈련, 취업준비 등을 병행하기 위해’가 48%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14.3%) ‘근로조건에 만족해서’(11.7%)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10대 청소년의 노조가이입률은 0.5%밖에 안 된다”며 “이는 청소년들이 노조가입을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대부분 사업장에 노조가 없거나 노조가입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