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선제적 기업 구조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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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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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적이고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짜임새 있게 추진해야 한다"

   
 
 
1일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산업은행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통해 " 부실기업이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원활하게 재편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턴-어라운드 사모펀드(Turn-Around PEF)를 가다듬고 시장의 메카니즘을 결합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신기반 확보와 개인금융 보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 회장은 "고객에 더 다가가기 위해 종합 고객담당(RM)제도와 금융컨설턴트(Financial Consultant)제도가 조직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PM부서의 전문성과 기획관리·지원 분야의 도움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고객이 우리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산은이 금융수출의 새로운 롤 모델(Role Model)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세계적으로 향후 20년 동안 매년 평균 2조 달러의 인프라 금융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며 "산은이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개발금융,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앞세워 먼저 해외로 진출하면 국내 건설·플랜트·발전·제조업 등의 동반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명 볼커룰(Volcker Rule)로 불리는 투자은행 규제와 출구전략 및 수요침체 등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준비된 자의 자신감'으로 글로벌 금융지형을 바꾸는 큰 산이 되자"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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