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 왼쪽부터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이사,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 유재훈 기재부 국고국장, 최규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창호 한국거래소 본부장, 김광현 코스콤 대표이사, 박창종 생명보험협회 부회장. |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일 채권거래 전용시스템인 '프리본드'를 열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채권은 대부분 장외에서 사설메신저를 통해 거래돼 왔다. 이런 거래방식은 잦은 장애로 인한 채권거래 마비와 시장참여자의 요구 반영 불가 등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프리본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시키고자 마련된 새로운 채권거래 전용 시스템이다.
프리본드는 현재 시장에서 사용하는 매매·중개 방식을 반영한 트레이딩보드와 전용메신저로 구성돼 있다. 트레이딩 보드는 장외 채권시장의 상대매매 거래방식을 정형화한 거래 플랫폼으로 사용자 탐색, 매매협상, 회사채 게시판, 시장정보화면 등으로 이뤄졌다.
전용메신저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채권거래 시 주로 이용되는 메신저 기능에 대화방 기능을 추가한 점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협회 측은 "기존 메신저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암호화와 24시간 운용 서버 구축 등으로 보안성, 안정성,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메신저는 채권 브로커나, 딜러, 매니저 등 특화된 시장 관계자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메신저 사용을 위한 사전 신고나 등록이 필요하다. 협회 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대우증권, 삼성화재 등 총 113개의 관계사들이 등록을 마쳤으며 국민연금도 가입을 위한 업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황건호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프리본드 오픈을 통해 채권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채권관련 신용파생 상품 등의 개발을 선도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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