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연쇄 폭탄테러 49명 사망...알 카에다 소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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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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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6일 6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49명이 숨졌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이라크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번 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바그다드 시내 알라위 지역에 있는 인기 레스토랑을 포함, 시아파 주민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49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여성도 포함돼 있다.

첫 폭탄테러는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바그다드 북서부 슐라 지역의 주택가에서 발생했으며 이어 몇 km떨어진 교차로에서 차량에 적재된 폭탄이 터졌고 9시45분 이라크 문화부 청사 인근 알라위 지역의 레스토랑에서도 폭탄테러가 이어졌다.

몇시간 후에는 한 시장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6명이 숨졌다.

이라크 당국은 이번 폭탄테러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여러 명이 매몰돼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바그다드에서는 4일에도 이란과 이집트, 독일 대사관 등을 겨냥한 3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전역에서는 최근 5일 사이에 4차례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 외무부는 당일 성명에서 연쇄 테러가 새 정부의 구성이 실패하길 바라는 테러범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7일 치러진 총선에서 의석 수 1위와 2위를 차지한 시아-수니파 정당연맹체 이라키야(91석)와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국가연합(89석)은 각각 다른 정당을 끌어들여 과반 의석(163석)을 확보하려는 집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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