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12년째 산림회복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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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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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왼쪽 네번째), 정윤석 LG상록재단 상무(왼쪽 두번째), 정진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연구과장(오른쪽 첫번째), 변재경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왼쪽 첫번째)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산성화된 토양을 회복시키는 토양중화제를 뿌리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12년째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해온 LG그룹이 도심숲 '흙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도봉구 초안산 근린공원에서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136t의 토양중화제를 뿌려 지력을 회복시키고 건강한 산림으로 되살리는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심숲 흙살리기 사업은 산성비와 오염 등으로 척박해진 도심숲에 토양중화제를 뿌려 지력을 회복시킴으로써 산림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LG그룹은 '산림회복사업'을 1999년 전남 여수 영취산을 시작으로 경기도 안산과 안양, 인천, 서울 지역의 14개 지역에서 총 8억원을 투자해 꾸준히 진행해왔다.

도심과 공단지역의 산과 공원, 창덕궁과 종묘 등 사적까지 흙살리기 사업이 진행된 면적은 서울 남산의 약 두 배에 가까운 482ha에 이르며 회복된 산림이 저장할 수 있는 연간 이산화탄소량도 5784t 늘어났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1t을 상쇄하려면 30년생 잣나무 360그루가 필요하다는 국립산림과학원의 탄소중립 표준공식으로 산출해볼 때 30년생 잣나무 21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은 것이다.

LG상록재단 남상건 부사장은 "사람이 숨쉬기 위해서는 숲이 먼저 숨쉴 수 있어야 한다"며, "LG는 앞으로도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도심숲 흙살리기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자연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LG상록재단을 중심으로 '등산로 나무이름 달아주기', '푸른산 사랑운동' 등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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