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일은행과 하나로텔레콤 매각을 성사시켰던 박병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비롯해 각종 인수합병(M&A)에서 이름을 날렸던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업인수목적(스팩)1호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우리스팩1호는 녹색성장산업 등을 영위하는 법인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공모주식수는 총 300만주(86.2%)이며 상장주식 수는 348만주다. 1주당 예정 공모 가격은 1만5000원이며 공모를 통해 4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는 오는 5월 진행된다.
특히 우리스팩1호는 M&A 경력이 풍부한 인사들을 대거 경영진으로 영입했다.
이 회사 대표는 ACPC를 창업한 이병훈씨가 맡았다. 그는 앞서 옛 쌍용투자증권 M&A 팀장,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를 지냈다. 특히 그가 창업한 ACPC는 코리아나화장품 매각 중개 자문 등 총 7건의 M&A 업무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사외이사로 참여한 박병무 김앤장 변호사도 M&A 시장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다. 그는 뉴브리지캐피탈에서 제일은행과 하나로텔레콤 등의 M&A를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하나로텔레콤 매각을 끝으로 그간 M&A 업계에서 떠나 있던 그는 비록 사외이사지만 M&A를 목적으로 하는 스팩 경영진으로 합류함으로써 업계에 복귀했다.
이사로 참여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은 국내 IT 분야 '베스트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선정되고 IT 분야 투자 기여로 국무총리상도 수상한 19년 경력의 투자 전문가다. 또 장승재 이사는 과거 샘표식품 PEF 지분 인수, 코오롱-코오롱유화 합병, 대한통운 지분 인수 등의 자문 업무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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