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서버번 역에서 열린 전동차 공개 행사에서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사진 왼쪽)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현대로템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시장에 처음 수출한 펜실베니아주 남동교통국(SEPTA) 전동차가 13일 서버번(Suburban)역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기존 40년 이상 노후화된 SEPTA의 철도차량을 첨단 기능으 갖춘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실내에는 2인석, 3인석 의자를 2열로 배치해 승객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편성을 늘려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전동차는 미국 연방철도청(FRA : Federal Railroad Administration)과 미국 장애인협회(ADA : American with Disabilities)의 내구성 및 안전성에 대한 요구사양을 동시에 만족시켜 승차감은 물론 승객들의 편의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케이시 SEPTA 사장은 "프로젝트의 초기 구상단계부터 실제 초도차량이 납품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매우 감격했다"며 "SEPTA 전동차는 승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이번 SEPTA 전동차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LA 및 보스턴 프로젝트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해 미국 전역에 한국 철도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PTA 전동차는 초도차량 제작 이후 필라델피아 남부에 위치한 현대로템 미국공장에서 생산된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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