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아르셀로미탈은 2006년 철강업계 1위인 인도의 미탈철강이 2위 업체인 프랑스의 아르셀로를 인수해 탄생한 세계 최대 철강공룡이다.
아르셀로미탈을 이끌고 있는 락시미 미탈 회장은 철강 공장 한번 짓지 않고 인수ㆍ합병(M&A)만으로 세계적인 철강기업을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부실기업을 낮은 가격에 인수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키우는 게 그의 사업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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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1년간 주가 추이(미국 뉴욕증시 기준·달러, 출처=CNN머니) |
미탈 회장은 1989년 트리니다드토바고 국영 제철회사인 이스콧을 시작으로 1992년 멕시코 3위 국영철강사 시발사를 사들였고 1995년에는 카자흐스탄 국영 철강회사인 카르메트, 2005년에는 결국 업계 2위인 아르셀로까지 장악하며 명실공히 '철강왕'으로 등극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철강 외에 자동차, 건설, 가전제품, 포장 부문 사업을 진행하며 광범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전 세계 60개국에 진출, 31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7320만t을 기록, 2008년에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해엔 적자행진을 이어갔지만 4분기에 10억7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계 철강시장을 장악한 아르셀로미탈이지만 중국의 기세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철강정보서비스업체 SBB에 따르면 지난해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10대 철강기업 중 5곳이 중국 업체다.
아르셀로미탈은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오는 2014년까지 철광석 자급률을 75~85%로 높이고 올 들어 회복되고 있는 설비 가동률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1000만t 이상의 철광석을 증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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