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14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천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현재 사망자는 760명, 실종자는 243명으로 확인됐으며 적어도 1만1천47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저우밍 민정부 재해대책본부 주임은 이번 강진으로 1만5천채의 가옥이 파괴돼 1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밑에 깔려 있는 수백명의 실종자들을 구출하기 노력하고 있는데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칭하이성 남부의 위수현을 강타한 지진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진앙에서 약 50km 떨어진 제구(結古)진으로 흙과 나무로 지은 주택의 70%, 벽돌과 나무로 세운 가옥의 경우 20%가 무너졌다고 국가지진국의 먀오충강이 전했다.
먀오는 제구의 건물 대부분이 지진으로 붕괴했으며 전력과 통신,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칭하이 강진 여파로 인접한 쓰촨성 가르쩌 장족 자치현에서도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화통신은 지진 피해지역에 750여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으며 이중 가장 큰 여진은 규모 6.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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