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영국 금융감독청(FSA)이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의 사기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FSA는 "미국에서 제기된 골드만 삭스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월가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와 이 회사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부당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지난 16일 SEC로부터 기소됐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골드만삭스가 피소된 투르 부사장 등 직원들에게 35억 파운드의 보너스 자금을 비축해놓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도덕적 해이가 완전히 파산에 이르렀다"면서 특별조사를 요구했다.
골드만 삭스는 1분기 순 수입이 50% 늘어난 17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이번 일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금융구제 개혁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략적 조치라며 반발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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