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도, 신도시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평균이 금융위기 때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대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는 평균 907만원으로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던 2008년 12월의 914만원에서 0.76% 떨어졌다.
1ㆍ2기 신도시의 3.3㎡당 매매가 평균은 같은 기간 1364만원에서 1346만원으로 1.28% 하락했고 인천도 0.74%(796만원→790만원) 내렸다.
신도시에서는 2기 신도시 중 파주가 6.03% 하락했고 김포한강신도시도 5.70% 떨어졌다. 모두 입주ㆍ분양 등 공급물량이 몰린 지역이다.
경기도에서는 광주(-4.11%)와 용인(-3.18%), 인천에서는 중구(-2.1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용인은 금융위기 이후 하락한 시세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공급도 많은 편이고 인천 중구는 영종도 운서동의 가격이 많이 내렸다.
반면 수도권 전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평균은 2008년 12월 1250만원에서 이달 1278만원으로 2.26% 올랐는데 이는 서울이 5.26%(1751만원→1843만원)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연구소장은 "그동안 주택 공급이 집중됐던 인천과 경기지역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