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는 2009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으로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됐다며 이번에 상장폐지 사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1일 "2009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잠식률이 81.6%로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됐다"며 "채권단의 실사결과 자본이 전액 잠식됐지만 주식의 상장폐지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채권단의 실사는 보다 정밀하고 보수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보고서상 재무제표와 다를 수 있다"며 "실사 결과가 사업보고서상 재무제표 결과보다 더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해서 상장 기준을 다시 적용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정밀 실사 결과 2009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중국 투자 손실로 인해 부채가 자산보다 1900억 원 더 많은 마이너스 자본 상태로, 자본이 전액 잠식됐다.
채권단은 노동조합이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는 대로 금호타이어에 총 5000억~6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3500억~6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채권을 주식으로 전환)과 주주별 차등감자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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