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전설의 수퍼카’ 페라리 GTO 부활

26년만에 새 모델… 사상 최고 괴력 뽐내

페라리 599 GTO. (사진제공=FMK)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010년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설의 수퍼카’로 불리는 페라리 599 GTO<사진>가 부활한다.

이번 모델은 지난 1962년 출시한 250 GTO와 1984년 출시한 288 GTO에 이은 599 GTO 모델이다. GTO(그란 투리스모 오몰로가토)란 장거리 고속 주행용 고성능 차량을 말한다.

26년만에 부활한 599 GTO는 12기통 엔진, 1495㎏의 차체 중량에 670마력의 ‘괴력’을 뿜어낸다. 제로백(0→100㎞) 속도가 무려 3.35초다. 최고 속력은 시속 335㎞.

50년을 이어 온 GTO의 면면을 보면 이 차량에 대한 기대감이 배가된다.

첫 번째 250 GTO는 1만8000달러(당시 시가 메릴렌드 저택 가격이 1만4000달러)의 고가에도 창업자 엔조 페라리가 직접 고객을 선별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총 생산 대수는 불과 39대.

지난 2008년 영국의 한 수집가는 이 차량을 약 1570만 파운드(약 283억원)에 구매한 바 있다.

두 번째 288 GTO는 합법적인 도로용 차량 중 사상 최초로 시속 300㎞를 넘긴 바 있다. 선택받은 사람만을 위한 ‘수퍼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차량이다.

이런 화려했던 과거가 페라리 사상 최대의 괴력을 자랑하는 이번 599 GTO의 부활이 국내외 자동차 마니아들을 흥분시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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