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이 지난 1999년 이후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주식투자 인구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는 경제활동인구(2439만4000명)의 19.1%로, 5.2명 중 1명은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99년 19.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총인구(4874만7000명) 대비 주식투자 인구비율은 9.6%로, 1993년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767개사)와 코스닥시장(1021개사)에 상장된 1788개 상장법인 주식을 보유한 인구는 466만2230명으로 1년 전보다 0.8%(3만8229명) 늘었다.
남성 주식투자자는 281만8000명으로 2008년 말 대비 1.2% 늘었지만, 여성 주식투자자는 178만1000명으로 1.3%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투자인구에서 남성 비율은 60.7%에서 61.3%로 높아진 반면 여성 비율은 39.3%에서 38.7%로 낮아졌다.
주식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6.2세로 1년 전의 45.1세보다 다소 높아졌으며,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 연령(43.5세)이 유가증권시장(47.4세)보다 4세가량 젊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41만명(30.7%)으로 시장 참여가 가장 활발한 반면, 금액 기준으로는 50대가 92조원(33.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금융위기 회복기에 경제력이 취약한 젊은 층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30대의 주주 수 비중은 26.5%에서 22.7%로 3.8%포인트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참여 인구가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가 379만5371명으로 0.6% 늘어난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209만3205명으로 7.9% 급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개인이 34.6%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30.4%, 일반법인 21.2%, 기관 12.0% 순이었다.
또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비중이 32.7%, 개인 31.0%, 일반법인 22.0% 등 투자주체별로 균형을 이루었지만, 코스닥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71.5%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60세 이상이 약 1억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7000만원), 40대(5500만원), 30대(3100만원) 등 연령 높을수록 보유금액도 많았다.
1만주 이상 대량 주식 보유자는 33만8000명으로 2008년에 비해 9만6000명이 늘어났다. 이들 대량 주식 보유자는 전체 개인 투자자의 7.3%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43조7000억원으로 개인 보유주식의 약 73%를 차지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여유 계층이 주식보유를 확대한 반면 소액투자자는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1000만주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 수는 312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4만5000명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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