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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갑부 위팡린, 전 재산 5200억원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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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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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최고의 자선사업가인 홍콩의 위팡린(余彭年.88)이 4억7000만달러(5200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위팡린은 후룬(胡潤) 보고서에 5년 연속 중국 최고의 자선가로 선정된 뒤 지난 22일 상하이(上海)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은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위팡린은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부가 될 것이다. 나는 이제 남은 재산이 없다"면서 "나의 남은 재산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증될 것이다. 상속되지도 않을 것이고 사업이나 투자에 이용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을 돕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어렵다"면서 "진정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적시에 돕고 그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위팡린은 또한 자신의 행위가 다른 중국의 백만장자들이 더 많은 돈을 기부하는데 자극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로써 위팡린이 지금까지 중국과 홍콩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되는 재산은 총 12억달러(1조3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홍콩 신문들은 전했다. 윤용환 기자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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