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R&D에 5년간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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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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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지식경제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건설, 플랜트, 조선 등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동력을 견인하기위한 엔지니어링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200대 엔지니어링 기업 중 국내 기업이 현재 5개에서 20개로 증가, 고용인력도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제21차 국가경쟁력강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 세계시장은 2008년 기준 1168억 달러, 매년 17%씩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중동·동남아 등 신흥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네덜란드·영국 등 선진국 주요기업이 약 80%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구조다.

하지만 국내산업은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의 부족, 산업의 영세성 및 글로벌기업 부족, 체계적인 육성 정책 미흡 등 세계시장 점유율이 중국의 2.7%에도 못미치는 0.4%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산업의 육성을 위해 △핵심영역 역량 제고 △인력양성기반 강화 △수출지원기반 확충 △성장인프라 조성 등 4대 핵심전략과 △핵심원천기술 자립화 △경험 축적 및 Track Record 확보 △전문대학원 등 인력양성 기반 확충 △해외시장 진출지원 강화 △중소업체간 협업 활성화 △기업 친화적 시장환경 구축 등 6대 추진대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안으로 수익성, 성장성을 고려한 15대 전략분야를 발굴, 분야별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지원규모 올해 1154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5년간 모두 1조원을 투입한다.

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 국내 공과대학 2곳에 `엔지니어링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2020년까지 석ㆍ박사급 인력 2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관련 국제인증인 CPE, PMP 소지자를 연간 1천명으로 늘리고 현재 6명에 불과한 국내 QS인증의 자격과정을 개설해 매년 10명을 배출, 국제적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코트라, 엔지니어링협회, 플랜트협회 등 유관단체는 지역별 진출시기, 진출모델 등을 포함한 외국시장 진출전략을 올해 하반기 수립하고 해외수주 지원센터도 구축된다.

아울러 중소업체 밀집지역을 선정, 17만㎡ 규모의 `엔지니어링 콤플렉스(단지)'를 조성해 협업을 강화하고 수출보증 확대와 금융지원책을 마련한다.

지경부 관계자 "이번 발전방안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면 엔지니어링 전주기에 이르는 수주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건설·플랜트 등 관련 산업의 수출 증대와 국내기업의 자생 환경이 조성돼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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