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금융硏, 올해 경제 성장률 5.8%로 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5-02 14: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율 전망을 종전의 4.4%에서 5.8%로 1.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국내 기관의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며, 연구원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연구원은 2일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6.8%, 하반기 4.9%를 기록하면서 연간 5.8%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지난해 올해 성장률을 4.4%로 예상했지만 이번에 1.4%포인트 올려 잡았다. 이는 한은이 수정 전망한 5.2%나, 정부 전망치 5%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선진국 경제 회복과 신흥시장의 견조한 성장으로 IT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역시 수출 및 내수 관련 수입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14.2%의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과 소비, 설비투자 등 민간 부문의 회복세를 고려해 경기 회복에 대한 지원은 줄이고 내년 이후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경제활동 수준보다 지나치게 낮은 기준금리가 지속하면 자산가격 급등이나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부진에 따른 설비투자 압력이 확대되며 2년 연속 마이너스에서 15.2%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택건설 수요 부진과 주택미분양 누적, 주택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2.3%의 완만한 성장세를 그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늘며 전년의 427억 달러에서 대폭 축소된 85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위안화 절상 논의 등의 영향으로 연중 하락세를 보이며 연 평균 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의지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으로 연중 4% 초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있지만 세계경제와 민간 회복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5%대 후반의 성장률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이연된 투자 및 소비 수요 등을 감안하면 향후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다만 "소비, 설비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 등을 고려해 경기회복 지원폭을 축소해나가고, 내년 이후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