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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조선해양부문 수주 4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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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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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4월 선박 수주 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조선해양플랜트 수주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만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비롯해 LPG선ㆍ벌크선ㆍ자동차운반선 등 총 23척, 13억 달러(현대삼호중공업 11척 5억8000만 달러 포함)의 선박 수주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저장생산설비)와 미얀마 가스전 등 해양플랜트 26억 달러를 포함해 4월말까지 조선ㆍ해양플랜트부문에서 총 4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0배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상선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발틱운임지수(BDI), 컨테이너용선지수 등 각종 해운 운임이 안정적인 상승 추세에 있고, 신조선가 또한 저점을 찍었다는 시장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DI 지수는 지난 2009년 1분기 평균 1500선에서 2010년 1분기 평균 3000선으로 2배가량 상승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발표하는 신조선가 지수도 지난 3월에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상선 수주가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4월 선박 수주의 증가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고유가 상황도 유조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원유 수요가 금융위기 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원유 운송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밖에 석유 메이저사들이 채산성 문제로 미뤄 왔던 광구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북해 등지에서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 발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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