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 세일 선전 등으로 4월 매출 '두자릿수' 신장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4월 매출이 봄 세일 선전 등으로 평균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4월 매출 신장률은 전점 기준 13.0%, 기존점 기준 9.5%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구두가 44.7%, 아웃도어 30.5%, 핸드백 25.6%, 스포츠 21.5%, 식품 17.7%, 리빙패션 11.7%, 여성 11.7%, 해외명품 10.4% 상승했다.

이같이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에는 2~18일까지 진행된 프리미엄 세일이 좋은 반응을 얻어 전체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고 이백화점은 분석했다.
 
특히 세일 기간 강세를 보인 구두·아웃도어·핸드백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지고 봄재킷·점퍼 등의 의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이상저온 속에서도 세일 기간 집객에 성공하고 봄재킷·점퍼 등과 같은 상품들의 판매가 늘면서 두자릿수로 성장했다”며 “5월에는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이 지난해 비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점포의매출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7.4%(유플렉스 포함시 9.0%) 증가했다.

아웃도어가 28.2%, 스포츠 22%, 영패션 의류 18.6%, 잡화 13.2%, 여성의류 5.9% 상승했다.

잦은 비와 저온 현상으로 여름상품 판매는 저조했지만 아웃도어나 스포츠 등의 간절기 의류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이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4월 실적은 올 들어 가장 높은 실적 추이를 보였다. 전점 기준는 25.1%, 기존점 기준는 15.6% 신장했다.

센텀시티점이 신세계 전 점포중 가장 높은 23.1% 신장율을 보였고 강남점 18.4%, 본점 10.8%, 경기점 18.9%, 광주점 12.4%를 기록했다.

해외명품 실적이 회복되면서 명품은 22.8%, 화장품은 15.3% 신장했다.

가구·침대는 20.8%, 생활장르 17.5%, 식품 10.4%가 늘어 대부분의 장르가 두자리 이상의 신장율을 보였다. 

김기봉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봄 세일기간 변덕스러운 날씨 영향이 있었지만 해외명품, 여성캐쥬얼, 구두, 아웃도어가 매출을 주도했다"며 "이달에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은 하이주얼리가 29%, 명품숙녀의류가 9%, 톰포드·휴고보스 등의 명품 남성토탈 상품군이 25% 신장하는 등 전체 명품 매출이 6% 늘었다.

AK플라자는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신상품 가방의 판매가 활발해 피혁제품이 52.3%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봄 맞이 집단장 수요가 몰린 홈패션이 43.8%, 런닝화 등이 잘 팔린 스포츠도 35.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예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4월 26~29일에는 매출이 20% 감소했으나, 주말인 4월 30일~5월 2일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매출도 12%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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