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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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부회의에서 노대래 청장은 "과거 조달청이 혁신과 전자조달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으나, 나라장터의 평판에 지나치게 오래 안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혁신을 불을 다시 지피고 직원 개개인이 자기 통제력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해야 조직과 개인의 장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인구 고령화 및 글로벌 재생산 구조에서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술의 혁신 이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강조하며 국가조달정책을 수요측면에서 기술개발·품질개선을 견인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나라장터라는 과거 성과의 그늘에 가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조달업무 전반을 진지하게 고민해 제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제도가 잘못될 경우의 사회적 파장은 직원 하나의 비리와 차원이 다르게 크게 나타남을 지적하며 간부들이 뼈를 깍는 심정으로 '제2의 혁신'에 앞장서야 함을 강조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한국경제 성장을 위해 중국 등 신성장권 국가와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의 조달시장에 대한 자료 수집·분석 기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이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요구했다.
조달청은 노청장이 제시한 비전의 구체화를 위해 '조달행정 발전 T/F'를 구성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조달행정의 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나라장터로 대표되는 지난 10년 간의 혁신을 넘어서서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조달청을 재설계할 계획"이라며 "조달정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주요 제도 개선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논의하는 등 정부 정책과의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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