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대해) 아쉽다. 우리(롯데)가 써낸 금액만 알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례 회장단 회의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가 포스코에 유리한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반면 이날 함께 참석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같은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했지만 미소를 머금고 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대우인터 인수를 놓고 신동빈 롯데 부회장과 전준양 포스코 회장의 표정은 무척 대조적이었다.
포스코는 이번 인수전에서 롯데보다 1000억원을 더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 회장단은 정부의 출구전략 방향을 비롯 타임오프 등 경제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 직후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의 만찬에서는 최근 그리스발 금융위기와 관련한 재계의 대응과 지난 3월 출범한 전경련 300만 일자리 창출 위원회 활동 경과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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