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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회복... '개미' 주식매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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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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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개인의 주식 순매수는 역대 최대치인 2조47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1179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매일 주식을 사들인 것. 반면 외국인은 이달 3조102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이 1801억원 순매수에 그치며 관망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이 메운 셈이다.

주식형펀드 환매는 주춤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6694억원이 순유입됐다. 13일 179억원이 소폭 순유출되긴 했지만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것이다.

증시 진입을 노리는 대기성 자금도 풍부하다. 고객예탁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사상 최대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3일 기준 14조1901억원으로 작년 말 11조7865억원보다 20.4% 늘었다. 예탁금은 지난달까지 12조~13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14조원대로 규모를 늘렸다. 지난 7일에는 삼성생명 청약 환불금 등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16조6033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CMA 잔액도 지난달 28일 사상 최고치인 42조4043억원을 기록한 뒤 38조원대로 소폭 감소한 상태다.

신용융자도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90일간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증가는 곧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용융자 잔액은 이달 들어 4조9000억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4조9449억원을 기록해 5조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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