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엔(UN) 산하기구 '아태정보통신교육원(APCICT)'이 상설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66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총회에서 회원국들이 APCICT의 상설화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APCICT는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UN 산하기구로 아태지역 내 정보 격차 해소 및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 인천 송도에 설립돼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ICT 분야 전문 교육기관이다.
설립 당시 제66차 총회에서 APCICT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계속 연장해 운영할 것인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방통위는 APCICT 유치부처 및 APCICT 관리이사회 이사국 지위 수행 부처로서 2006년부터 APCICT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APCICT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외교통상부 및 주태국대사관과 함께 이번 상설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해왔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ESCAP 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다수의 회원국들은 APCICT의 지속적인 운영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며, 한국 정부 대표단은 결의안 작업반 회의를 거쳐 상설화에 대한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상설화 결정은 한국이 본격적으로 동북아 ICT 허브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아태 지역 국가들에게 한국의 ICT 발전상 및 경험 등을 적극 소개하고 지역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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