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지난 1분기에 8억6천500만달러(주당1.66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GM의 주요 주주인 미국과 캐나다 정부, 노조 등에 대한 우선주 배당 2억300만달러를 제외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12억달러였다.
이는 GM이 실적이 급격히 악화돼 파산보호에 돌입하기 직전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에 59억8천만달러(주당 9.78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호전된 수치다.
GM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7년 2분기(8억9천100만달러)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1분기 매출도 314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224억3천만달러보다 40%가량 늘었다.
이런 GM의 실적 개선은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판매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감원과 공장 폐쇄에 이어 파산보호 절차의 채무 재조정으로 비용을 크게 줄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드워드 휘태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GM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기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미국 정부로부터 5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았고 이중 67억달러를 상환했으며, 나머지 자금은 주식의 재상장(IPO)을 통해 조달,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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