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넉달째 2%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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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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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오르면서 넉 달째 2%대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대비 0.1%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2.7% 상승 이후 4개월째 2%대를 기록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2.0%를 기록한 이후 11월 2.4%, 12월 2.8%, 1월 3.1%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대 진입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었다. 2월에 들어서면서 2.7%를 기록, 3월 2.3%, 4월 2.6%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0.1% 증가해 지난해 11월 0.2% 오른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보다는 9.9% 올랐다.

특히 기타신선식품은 전월 및 전년동월 대비로 각각 7.4%, 18.5% 상승했다. 신선과실도 전월대비 6.4%, 전년동월대비 7.0% 올랐다.

신선채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올랐으나 전월대비로는 12.9%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동월보다 6.9% 오르고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5월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1.8% 내리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국산쇠고기(16.4%), 파(78.2%), 참외(42.7%), 무(55.1%), 토마토(29.2%)가 많이 오른 반면 쌀(-11.0%), 돼지고기(-8.9%), 고등어(-13.0%), 감자(-11.9%)는 내렸다.

5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1.6% 올랐으며, 1~3월을 합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8%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뜻하는 5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보다는 3.0%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보다 0.7% 내리고 전년동월보다는 2.4% 올랐다.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5%, 전년동월 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휘발유(12.1%), 금반지(17.2%), 경유(14.9%), 자동차용 LPG(19.3%), 등유(16.1%), 다목적승용차(5.7%) 등의 가격상승률이 높았다. 컴퓨터 본체(-23.0%)와 TV(-20.7%)는 내렸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느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도시가스(5.4%), 택시요금(7.8%) 등이 올랐다.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전년동월 대비 2.1% 각각 올랐다. 특히 유치원 납입금(6.0%), 대입학원비(4.9%), 공동주택관리비(2.8%) 등이 상승했다. 전세는 0.3%, 월세는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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