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현재 MB(이명박 대통령)는 독주를 뛰어 넘어 폭주하고 있다”며 “MB 정권을 심판하고, 지방권력에 균형과 견제의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시민의 투표 참여만이 권력을 바꿀 수 있다”며 꼭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정권의 중간평가와 심판의 의미가 강한 선거”라며 “집권세력은 그 심판을 면하기 위해 북풍을 일으켜 모면해보려는 술책을 폈지만 국민 심판의 기운은 봇물처럼 터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은 견제와 균형인데 대통령, 의회, 지방권력이 한나라당에 의해 독점돼 대통령이 오만에 빠졌다”며 “범야권이 이명박 정권을 견제할 만한 힘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명박정권은 4대강을 짓밟고 서민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운전사를 끌어낼 수 없다면 브레이크라도 달아야한다”고 현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해야 국정의 견제와 균형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4대강 사업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문수스님을 거론하며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밖에 현 정권의 국정 독선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현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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