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 여야 수도권서 총력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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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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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선거 전체의 승패를 좌우 할 서울과 수도권에서 당력을 모두 모아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여야는 수도권 빅3인 서울·경기·인천의 광역단체장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만큼 승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선거운동기간동안 전국을 돌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한 각 당의 선대위는 마지막 선거운동을 수도권에 집중함으로써 최후의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를 갖고 “이번 선거는 미래준비 세력이냐, 과거회귀 세력이냐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면서 "국가 미래는 어찌 되더라도 상관없이 자신들의 과거 영화를 되살리는데만 골몰하는 야당에 심판을 내려야 한다”며 ‘실패한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정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인천과 서울을 오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대변인도 “이번 선거는 미래를 준비하는 세력 對 과거 발목잡는 세력간의 대결이고 경제 살릴 세력 對 경제 망친 세력의 대결”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선동과 반목, 분열을 마감하고 선진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만드시고자 하는 국민들께서 표로써 21세기 새 역사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투표만이 이 나라를 지킨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아침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과 투표참여 야4당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어야 서울광장을 권력의 품에서 되찾아 올 수 있다”며 “꼭 투표에 참여해 한나라당이 독점한 대통령, 의회, 지방권력을 분산시켜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손학규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심판론을 앞세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손 의원은 “이제 이명박 정부의 오만방자함, 무모한 도박을 투표로 막아야만 한다”며 “여러분의 투표만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해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이날 선거담화문을 통해 “나와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내 고장의 발전과 자녀 교육의 미래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소에 나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자”며 “소신 있는 투표야말로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유권자 여러분임을 분명히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해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자정부로 마감됐고 선거 당일인 2일에는 선거운동이 일체 금지된다. 선거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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