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국내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이 겪는 가장 큰 불편은 콘텐츠와 디바이스, 서비스가 단절돼 있다는 점이다.
핵심 콘텐츠가 있어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한정돼 있고 가입 서비스에 따라 과도한 요금이 부과되는 등 사용에 제약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와이파이(Wi-Fi)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고 이동통신사들 또한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지난 2008년 파격적인 요금제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OZ)’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통합LG텔레콤도 콘텐츠-디바이스-서비스 간 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컨버전스를 통해 개개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Context-based), 언제 어디서나 기기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Ubiquitous)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통합LGT는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오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0Z 2.0 설명회에서 모델들이 오즈 앱을 선보이고 있다. |
◆ 모바일 맞춤형 앱
통합LG텔레콤의 이러한 전략을 담아낸 것이 바로 지난 3월 발표한 'OZ 2.0'이다.
OZ 2.0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OZ 애플리케이션 ‘OZ 앱(App)’ △통합형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OZ 스토어’ △OZ 앱에 최적화된 빠르고 편리한 고성능 휴대폰 △OZ 앱 전용 요금제 ‘OZ 무한자유 플러스’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그 중 핵심은 바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OZ 앱’이다.
OZ 앱은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 국내 주요 포털의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OZ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원클릭 접속과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을 강점으로 한 OZ 앱은 네이버 미투데이, 다음 지도, 싸이월드 미니홈피, 엠넷 뮤직 등 총 21가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OZ 앱에는 기존 스마트폰용 앱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능들이 구현돼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음 영화예매의 경우좌석선택까지 가능하며 네이버 블로그는 지도 첨부시 내 위치까지 포스팅할 수 있다.
OZ엠넷뮤직은 실시간 스트리밍 음악감상은 물론 벨소리와 통화연결음 지정이 가능하다.
통합 LG텔레콤은 향후에도 주요 포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일반폰 구별 없이 앞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통합 다운로드 통로 구축
OZ 스토어 또한 통합LG텔레콤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통합LG텔레콤은 내달 애플리케이션 통합 다운로드 통로인 ‘OZ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OZ 스토어는 안드로이드 마켓, 윈도우 마켓 플레이스 등 외부 오픈 스토어와의 연동뿐 아니라 통합LG텔레콤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를 위해 타 통신사 및 단말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통사 통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발자의 편익 증대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와 응용 프로그램 제어 툴(API)을 공개하고 다양한 개발자 지원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사용자 요금 부담 경감
통합LG텔레콤은 또 다양한 OZ 앱을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OZ무한자유 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OZ 무한자유 플러스’는 월 1만원에 데이터 1GB가 무료로 제공되고 약 30만원 상당의 OZ알짜정액존 내 최신 인기 콘텐츠뿐 아니라 OZ 앱의 부가기능인 공유, 보관, 친구찾기, 알리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월 9900원인 OZ알짜정액제에 100원만 추가하면 OZ 앱 사용시 공유와 친구찾기만 해도 매달 2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통합LG텔레콤은 이 밖에도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출시될 대부분의 휴대폰에 와이파이를 탑재, 고객들이 모바일 인터넷과 OZ 앱을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유무선통합(FMC)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며 연내 1만여 곳 이상의 공용 와이파이(Wi-FI)존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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