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16 15: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압둘라 귤(Abdullah Gul) 터키 대통령이 1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현대차는 16일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영부인 하이륀니사귤 여사와 터키 정부 관계자 및 경제인등 4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현대차 울산공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 일행은 본관 홍보관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강호돈 울산공장장의 안내로 약 1시간에 걸쳐 에쿠스ㆍ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5공장과 수출선적부두 등을 둘러봤다.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생산현장을 시찰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의 세계적 규모와 앞선 경쟁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터키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 뿐만 아니라 철도산업 분야에서도 터키와 활발한 경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터키 철도청과 합작으로 유로템(EUROTEM)을 설립, 이스탄불 전동차, 철도청 전동차, 마르마라이 전동차를 제작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말 터키 철도항만청으로부터 수주한 교외선용 철도차량인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공급 계약은 국내 철도차량 수출 역사상 최대인 5억 8000만 유로(약 1조원) 규모다.

현대차는 터키 코자엘라주 이즈밋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HAOSㆍHyundai Assan Otomotiv Sanayi)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지난해 터키 승용차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터키시장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 측은 1억 달러를 투자해 이즈밋 공장 생산 라인을 재정비해 지난 5월부터 해외전략모델인 'i20 5도어'(현지명 i20 트로이)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며 인기모델인 베르나(현지명 엑센트)와 함께 터키 소형차 시장 리딩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즈밋 공장에서 생산된 i20 5도어는 터키는 물론 서유럽시장으로 수출되어 i10, i30와 함께 유럽시장에서 i-시리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의 방문으로 앞으로 한ㆍ터키간 경제 협력 관계의 내실화와 자동차 및 철도산업 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